2024년 8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의 런던 투어가 진행되었는데요. 이 투어가 열리기 전에, 런던에 방문하는 열성 팬들을 위한 특별한 팬 테마 투어가 론칭되었습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겟유어가이드(GetYourGuide)가 영국 최고의 ‘스위프티'(테일러 스위프트 팬)로 선정된 여행 가이드 존 제이콥과 함께 테일러 스위프트 테마 투어를 선보인 것인데요, 히치하이커닷컴에서는 이 투어의 내용과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겟유어가이드, 테일러 스위프트 팬이 만드는 투어를 론칭하다
겟유어가이드는 디 에라스 투어가 열리는 시기를 앞두고 테일러 스위프트에 깊이 연관된 런던의 장소를 탐험하는 체험 상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투어를 만들고 이끌 스위프티를 찾는 콘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하네요. 우승자로는 여행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25세의 스위프티, 존 제이콥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깊은 애정과 풍부한 여행업계 지식이 만나 특별한 팬 투어가 탄생한 것입니다.
투어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상징적인 런던의 블랙캡을 타고 여정을 시작합니다. 스위프트의 최근 앨범 더 토쳐드 포엣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에서 언급된 더 블랙 도그(The Black Dog) 펍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런던 보이(London Boy)’ 노래에 등장하는 웨스트엔드 지역을 둘러봅니다. 소호 하우스를 거쳐 덴마크 스트리트에서는 스위프티 테마의 사일런트 디스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테일러의 애장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써틴 엘디엔(Thirteen LDN)을 방문하고, 캠든 마켓에서 스위프티 굿즈 쇼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켄티시 타운에서 식사를 하고 스위프티 퀴즈로 투어를 마무리합니다.
투어는 8월 1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었고, 각 투어당 5명의 인원으로 제한되었습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의 행운의 숫자인 13을 기념하여 티켓 가격은 13.13파운드로 책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벤트성 투어라 지금은 진행하지 않는데, 상설 투어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찾아보니 뉴욕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 워킹 투어가 상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뉴욕 여행 계획이 있는 테일러 팬이라면 한번 살펴보세요. 👉🏻 테일러 스위프트 뉴욕 투어 바로 가기
마치며
이번 테일러 스위프트 테마 투어는 뮤직 투어리즘의 부상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입니다. 뮤직 투어리즘은 음악과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올해 2024년에 중요한 관광산업 흐름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는 뮤직 투어리즘 관련 법안이 양당 만장일치로 통과될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입니다.
한편 겟유어가이드와 같은 투어 플랫폼이 계속해서 자체 투어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에어비앤비도 ‘아이콘’이라는 유명인 중심의 숙박 경험 카테고리를 엄청나게 강화하고 있는 반면, 일반 호스트의 투어 입점은 1년이 넘게 중단하고 있거든요. 플랫폼이 중개를 넘어 직접 상품 개발에 나서는 추세입니다.
어쨌든 아티스트 팬을 위한 음악 테마 투어는 음악 산업과 관광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례로, 앞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를 주제로 한 테마 투어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관련 도시를 방문할 때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정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